코로나19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는데요.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오후 9시 혹은 10시가 되면 가게들이 문을 닫고 거리가 한산해 집니다. 1월 17일부터 거리두기가 3주간 시행되기 때문에 설 명절까지 이 상황은 지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오후 9시 이후에는 집에 머물러야 할 것 같습니다.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어느새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일명 OTT들은 특수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넷플릭스나 티빙, 왓챠 그리고 디즈니플러스 등 수 많은 플랫폼에 소비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넷플릭에서 요금을 전체적으로 인상한다고 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넷플릭스는 한국에 들어오면서 무료 체험기간을 제공해서 가입자를 많이 유치했는데요. 통신사들을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하며 OTT 시장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현재 신규가입자들에게 상향된 이용료를 제시하고 기존 가입자들에게도 2월부터는 최소 1,500원 오른 가격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통지해 논란이 되고 있죠.
미국 현지시간으로 22년 1월 20일 넷플릭스 21년도 4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신규가입자 추세가 둔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발표로 인해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급격히 하락하며 전일 종가보다 21%이상 떨어지게 되었는데요. 현재 넷플릭스의 주가는 397.5 달러로 확인되며 전일 종가는 508.25달러 였습니다.
넷플릭스의 4분기 실적은 양호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주가가 하락한 원인은 기대에 못미치는 신규가입자 유치 수치때문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디즈니플러스 등의 새로운 OTT 플랫폼이 등장하며 기존 가입자마저 이탈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스러운 반응으로 이번 폭락 사태가 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하네요.
그 와중에 요금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냈으니 앞으로 이탈하는 사용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프리미엄 플랜이 기존 14,500원에서 2,500원 오른 17,000원으로 상향되어 상당히 파격적인 인상폭을 보였습니다. 스탠다드 요금제도 지금 12,000원에서 13,500원으로 오르며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와 가격이 근접해졌네요.
디즈니 플러스의 경우 매월 정기결제시 월 9,900원이며 연간권을 구입하면 15% 할인된 99,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티빙의 경우 스탠다드 10,900원과 프리미엄 13,900원 으로 넷플릭스보다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왓챠는 프리미엄이 12,900원인 것을 볼 때 넷플릭스는 가격경쟁에서 이미 밀리는 것으로 보이네요.
OTT 플랫폼이 많기 때문에 사용자는 폭 넓은 선택지를 가지게 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요금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체 오리지널 컨텐츠를 제작한다고는 하나 생각보다 볼 만한 영상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와중에 말이죠. 앞으로 넷플릭스가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굉장히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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